文 "10·16 부마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주권 역사 굳건할 것"
"유신독재 무너뜨린 위대한 역사 모두 기려 뜻깊다"
"국민이 세운 민주공화국 이정표 올바로 기념해야"
"더 좋은 민주주의 향한 국민의 여정에 힘이 되길"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같이 적은 뒤 "국민이 걸어온 민주주의의 길을 기리고, 국민이 세운 민주공화국의 이정표를 올바로 기념하는 일은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 체제에 항거해 1979년 10월 16일부터 닷새간 부산과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회원구)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2·28대구민주운동과 3·8대전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며 "오늘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인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그리고 부마민주항쟁 모두가 국가기념일이 됐다"고 했다.
또 "우리의 민주주의는 국민 모두의 힘으로 이뤄낸 민주주의"라며 "정부는 40년 전, 민주주의를 향한 부산·창원, 경남의 함성이 국민 모두의 가슴에 생생한 울림으로 되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마민주항쟁의 국가기념일 지정이 국민주권의 역사를 더욱 굳건히 하고, 더 좋은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쉼 없는 여정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심의·의결되면서,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이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정부 주관으로 대규모 기념 행사가 치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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