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단체, '광화문 집회 강행' 전광훈 등 경찰에 고발장
범투본 상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고발
"코로나19 중대 시기에 국론 분열 집회"
"집회 금지 결정 및 통보 해달라" 진정도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지난 24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이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0.02.24. [email protected]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25일 오후 전 목사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집회 참가자들을 공무집행방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가 있다는 취지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전 목사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심각 단계라는 중대한 시기에 정부와 서울시장의 집회 금지 결정에 반기를 들며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일으키는 집회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종교인이라는 개인의 정치참여와 종교의 정치참여는 차원이 다르다"며 "불법집회를 강행한 이 사건 관계자들을 조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날 이 단체는 경찰에 "전 목사 등이 개최하는 집회에 대해 금지 결정과 통보를 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도 제출했다.
앞서 범투본은 지난 22~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다.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민 건강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1일 광화문광장 등 도심 내 집회를 금지했음에도 행사는 강행됐다.
이후 시는 전 목사 등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취지로 경찰에 고발했다.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 등 6개 단체 집회 주최자와 참여자에 대해서도 고발이 이뤄졌다.
도심 집회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범투본 측은 추가 집회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는데,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된 그의 옥중서신에는 "29일 광화문 집회는 전문가들과 상의 중"이라면서도 "주일 연합예배는 강행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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