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입국자 오늘 800명 훨씬 넘을 듯…"무증상자 임시시설로"
"정확한 인원은 가변적…7개소 1000실 대기 중"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17세 사망자는 진단검사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음성'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03.19. [email protected]
첫날인 22일 독일과 영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800명 이상이다. 이들 중 확진자는 물론 무증상자까지 병원과 시설에 격리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유럽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 증상 정도에 따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입국자의 경우 14일간 자가격리하며 능동감시를 받게 된다.
권 부본부장은 "유럽 입국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이 인천 2개소·경기 3개소·충남 2개소 등 7개소가 준비돼 있다"며 "객실 수는 1000개 가까이가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다만 입국자 수가 가변적인 만큼 첫날 몇 명이나 임시생활시설에 수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권 부본부장은 "한창 독일에서 들어오고 있는 비행기 도착 예정 시간이 낮 12시5분, 영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이 오후 2시50분 도착"이라며 "예측하기로 총 탑승객 수가 80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 발권자가 있거나 탑승 예정자 중에서도 안 들어온 이도 있을 것"이라며 "모든 상황은 현장에서 진행 중이라 좀 더 시간이 흘러야 명확히 파악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유럽 5개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한 지난 15일 0시부터 22일 0시까지 검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내외국인 수는 총 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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