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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계 미국인들, 中이 벌인 일에 가장 분노"

등록 2020.05.12 23: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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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회견서 중국계 미국인 기자 차별 논란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한 후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 2020.5.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한 후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 2020.5.1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 대해 가장 분노하고 있는 이들은 중국계 미국인들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중국이 우리 나라와 세계에 한 일에 대해 매우 화가 나 있다"며 "중국계 미국인들이 가장 분노하고 있다. 나는 그들을 탓하지 않는다"라고 썼다.
 
그는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 CBS뉴스 소속의 중국계 미국인 기자가 미국의 코로나19 검사 현황에 관해 비판적인 질문을 하자 "내게 묻지 말고 중국에 물으라"고 답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사태의 심각성을 은폐한 바람에 전 세계적인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인종차별적 표현을 써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3월 트위터에서 "미국과 전 세계에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를 완전하게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바이러스 확산은 그들 잘못이 아니다. 이들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우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면서 오히려 차별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이에 그는 "전혀 인종차별적 표현이 아니다. (코로나19는) 중국에서 왔기 때문"이라며 "나는 정확히 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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