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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美코로나19 사망자 더 많을 것…2차 확산 가능성 충분"

등록 2020.05.13 0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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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되지 않은 코로나19 사망자 있다"

코로나19 자연 종식?…"그럴 수 없을 것"

[워싱턴=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미 상원의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원 청문회에 화상으로 참여한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의 답변을 듣고 있다. 2020.5.13.

[워싱턴=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미 상원의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원 청문회에 화상으로 참여한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의 답변을 듣고 있다. 2020.5.13.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보고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에 대해서는 "상상할 수 있는 일이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CNN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12일(현지시간)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위원회의 코로나19 대응 청문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현재 보고된 것보다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뉴욕시는 한때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확산으로)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렸다"며 "당시 코로나19로 재택에서 사망했으나 코로나19 사망자로 간주되지 않은 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실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정확히 몇 퍼센트 더 늘어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가 단순히 가을께 종식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공격적인 검사와 방역 활동으로 2차 확산의 위협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오는 가을이나 겨울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지금 상태를 유지하거나,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공포심을 갖고 있어야 하는가?'라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질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의 자연적인 소멸에 대해 "여러번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이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가 더욱 나은 통제를 하더라도, 결국 이 지구 어딘가에는 언젠가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는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가을 2차 확산설에 대해 "상상할 수 있고,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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