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확진자 나온 강서·양천 유치원·초교 대부분 등교 연기"
강서 예일유치원 확진자 발생…양천구 은혜교회발 감염
"관련 유치원·초등학교와 협의해 일부는 등교 결정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05.18. [email protected]
확진자가 다니는 예일유치원을 포함한 유치원 12개원, 초등학교 6개교가 현재 긴급돌봄을 중단하고 이날까지 학교 문을 닫았다.
향후에도 학교, 유치원 내 또는 인근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등교 중지와 원격수업 전환 결정은 학교장 또는 유치원장이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고3에 이어 2차 등교개학(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 2학년, 유치원)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이다.
서울에서는 전날인 25일 강서구 예일유치원 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3일에는 노원구 중학교 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된 상황이다.
또 양천구 은혜감리교회 주관 원어성경연구회를 통한 감염이 확산되면서 인근 초등학교에서 등교 연기를 자체적으로 검토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확진자가 재원하거나 밀접접촉자 등이 있는 유치원 12개원, 초등학교 6개교는 상황 발생 직후 2일간 긴급돌봄을 중지시켰다.
예일유치원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밀접접촉자 학생이 다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등교 여부를 협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부는 등교하고, 대부분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다음주로 등교수업 일자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학교장과 유치원장이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으로 ▲긴급돌봄 중지 ▲2일간 시설 폐쇄 및 소독 실시 ▲등교중지 및 원격수업 전환에 대해 학교는 학부모 의견수렴 등을 거쳐 교육청과의 협의·결정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교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하는 권고를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교의 야간자율학습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일과시간 이후 오후 6시까지는 희망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중학교의 지필고사도 기말고사만 운영하도록 권고했으며, 수행평가 비율과 서술, 논술형 평가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주1회 이상 등교수업 실시 방침을 유지했으며, 격일제, 격주제, 원격수업의 날 운영 등으로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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