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장, 여야 원구성 공전에 막판 고심 "여러 가지 보겠다"
본회의 개의 여부 관련해 "오전 상황 봐야"
與, 朴에게 3차 추경 위한 원구성 완료 요청
野, 법사위원장 안 주면 협상 않겠다는 입장
추경 위한 與 예결위원장 원포인트 선출 거론
[서울=뉴시스] 박병석 국회의장. 2020.06.23. [email protected]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오늘 본회의 열릴까'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이야기 합시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11대 7 원칙 고수할거냐'고 묻자 "여러가지 보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박 의장 측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전 상황을 좀 봐야할 거 같다"며 박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소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어제 당부한 것도 있으니 확인을 해야 하고. 그렇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만으로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거기까지 말하기는, 오전 상황을 좀 보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상임위 원 구성 관련해 면담을 마친 뒤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0.06.25. [email protected]
민주당은 기존의 잠정 합의했던대로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 원칙을 유지하고 있으나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끝내 거부할 경우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올 경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다시 내놓지 않으려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라며 맞서고 있다.
[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을 끝내고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0.06.25. [email protected]
이미 한 차례 본회의를 연기했던 박 의장이 이날 예정대로 본회의를 개의할 경우 상임위원장 선출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도 변수다. 남아있는 12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하는 방안, 당초 통합당 몫으로 잠정 합의했던 예산결산특별위원장만 민주당 의원으로 '원포인트' 선출하는 방안 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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