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광주 요양보호사, 코로나 증상 후에도 평균 13명 환자 돌봄
환자 29명·종사자 13명 격리 중…4명 음성
요양보호사 근무할 때 마스크 착용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일 오전 광주 동구 한 노인요양시설의 요양보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광주 46번) 판정을 받은 가운데 시설 입구가 닫혀 있다. 2020.07.01. [email protected]
1일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46번째 확진자 50대 여성 A씨는 동구 한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로 확인됐다.
시설에는 현재 26명의 환자와 13명의 종사자 등 총 39명이 있으며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격리된다.
이 중 A씨와 함께 근무했던 종사자 등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30일 낮 12시께 조선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확진됐다.
앞서 A씨는 28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검사를 받기 전까지 시설에서 근무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요양보호사들이 한층의 입원환자 13명 정도를 12시간 가까이 돌보는 형태여서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 12시간 근무한 뒤 북구 오치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증상이 나타났던 2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자택 인근의 교회에 갔으며 오후 12시30분부터 9시까지 요양시설에서 근무했다.
29일에도 오후 8시 출근해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한 뒤 귀가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증상이 발현된 이후에도 교회를 이용했고 요양시설 근무를 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등을 통해 밀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요양보호사는 근무 할 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다"며 "평균 13명의 입원 환자를 돌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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