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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2주간 자가격리…민주당 전당대회 비상(종합)

등록 2020.08.19 23: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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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

MBC 100분토론 후보자 토론회도 취소 가능성

[서울=뉴시스]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 후보가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돌입하면서 29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역시 비상이 걸렸다.

이 후보는 19일 오후 7시께 서울 양천구 보건소로부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앞서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후보는 직전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18일 저녁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9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초저녁 14일간 자가격리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의심환자 또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었다"며 "보건소의 지침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당대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사람으로서 선거일정에 차질을 드려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지금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누구보다도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죄송스럽다"며 "기회를 제약받으시는 김부겸, 박주민 후보께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측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에는 계속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데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외부 활동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왼쪽부터), 박주민, 이낙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왼쪽부터), 박주민, 이낙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이 후보의 자가격리로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 후보는 29일 전당대회 당일에도 참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20일 오후 예정됐던 MBC 100분토론 당 대표 후보 토론회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민홍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MBC에서 토론회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내일 오전 긴급 선관위 회의를 열고 토론회 개최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토론회는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후보는 음성(전화통화)으로 토론회를 진행하고, 나머지 두 후보는 화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을 MBC에 전달했는데 MBC 측에서 그런 방식의 진행은 어렵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민주당 전단대회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에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악재가 겹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전당대회는 최소 규모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50인 이상 집합이 불가능한 탓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대신 여의도 당사에서 최소 인원만 모여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것이다.

이번 주말 예정됐던 서울, 인천, 경기 합동연설회 역시 온라인 대체 가능성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 후보가 2주 자가격리 판정을 받으면서 온라인 연설회 촬영, 전당대회 참석 등이 모두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당 선관위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20일 오전 9시 중앙당 선관위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토론회 개최 여부, 온라인 합동 연설회 개최 등 향후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 논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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