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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택 사망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첫 사망자…"교회 확진자의 접촉자"

등록 2020.08.21 16:13:13수정 2020.08.21 20: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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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

"병상배정 문제 관련 입원대기 중 사망 아냐"

입원 전 사망사례는 대구·경북서 5건만 확인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흰색 방역복을 입은 역학 조사관들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해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2020.08.2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흰색 방역복을 입은 역학 조사관들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해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2020.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직후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사망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첫 사망자로 확인됐다.

중증 이상 코로나19 환자는 하루 사이 6명이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2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309명이다.

이날 사망자 2명 가운데 308번째 사망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78세 여성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19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사망자는 20일 오전 11시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보건당국이 병원 후송 등 후속 조치를 위해 자택을 방문했을 땐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번 사망 사례가 입원 전 병상 배정 문제로 발생한 사망 사례는 아니라고 밝혔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확진 후 입원 전 사망 사례는 현재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큰 유행이 발생했을 당시 5건만 확인됐다"며 "어제 사망 사례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국이 밝힌 확진 후 입원 전 사망 사례는 모두 5건이다. 모두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이 일어났을 당시에 발생했다.

이에 대해 곽 팀장은 "사망 시기 자체가 확진 후 입원 전 사망이기는 하지만, 병상 배정 문제와 관련된 입원 대기 중 사망이라고 확인하기엔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자택에서 사망한 경우도 있지만, 이송 또는 병원 도착 직후 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중증 이상 환자 수는 전일 대비 6명이 증가해 총 18명이다. 세부적으로 중증 환자는 7명에서 14명으로 증가한 반면, 위중 환자는 5명에서 4명으로 줄어들었다.

중환자 급증에 대해 곽 팀장은 "(20일 사망자를 포함해) 하루 사이에 갑자기 7명이나 증가했다. 7명 중 4명의 확진 일자가 지난 12~13일, 또는 확진 후 일주일 정도가 경과한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확진 일자와 위·중증 발전 시기 간 간격에 대해 곽 팀장은 "신규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그 이후에 신규 중환자 발생 증가에 시차가 있다"며 "대략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의 시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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