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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깜깜이 확진자 400명 돌파…전체 20.2% 달해

등록 2020.08.22 15: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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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관련 통계 제공 후 첫 400명대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비율로는 20.2%에 달한다. 관련 통계가 제공된 이후 최고 수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이 9일 0시부터 22일 0시까지 최근 2주간 파악한 2440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중' 확진자는 494명이다. 전체의 20.2%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확진자의 비율은 7.0%에 불과하다.

깜깜이 확진자 숫자 400명, 비율 20%가 넘은 것은 지난 4월6일 현재와 같은 통계가 집계된 이래 처음이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목표치로 제시한 깜깜이 확진자 비율은 5%다.

깜깜이 확진자는 첫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선행 확진자를 찾아 격리할 수가 없다. 이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할 경우 또 다른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깜깜이 확진자는 8월 들어 급증하고 있다. 깜깜이 확진자의 비율은 지난 7월25일부터 8월7일까지만해도 5~6%에 불과했으나 8월8일 8.5%, 9일 9.2%, 10일 10.4%로 치솟았다.

10일부터는 두자릿수 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21일엔 16.40%, 22일엔 20.2%로 늘었다.

깜깜이 확진자의 숫자도 16일 117명으로 세자릿수로 증가한 이후 19일 220명으로 200명대를 넘어섰고 21일 353명으로 300명대를 돌파한 뒤 하루만인 22일 494명으로 급증했다.

최근 2주간 확진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32%다. 고령층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코로나19 중증·위중 환자는 지난 18일 9명 뿐이었으나 19일 12명, 20일 12명, 21일 18명, 22일 25명으로 늘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서 격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력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역학조사와 추적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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