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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코로나19 완전 봉쇄’ 소리만 요란…확진자 늘어 '고심'

등록 2020.12.04 15: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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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72시간의 완전 봉쇄’를 선언하고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방제에 나서고 있으나 연일 두자리 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020.12.04.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72시간의 완전 봉쇄’를 선언하고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방제에 나서고 있으나 연일 두자리 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020.12.04.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72시간의 완전 봉쇄’를 선언하고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대대적인 방제에 나서고 있으나 연일 두자리 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총 154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하루새 신규 확진자 36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가 940명(누계)으로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부산은 지난달 24일 18명, 25일 25명, 26일 22명, 27일 26명, 28일 25명, 29일 51명, 30일 11명에 이어 이달 들어 1일 50명, 2일 16명, 3일 24명 등 11일 연속 확진자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대학 수능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통해 ‘72시간의 코로나19 완전 봉쇄’를 선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및 강화된 조치’에 돌입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변 권한대행은 이날 코로나19 방역 호소문 발표와 함께 자신도 팔을 걷어부치고 현장을 돌며 방역 상황을 직접 챙기고 코로나19 최일선 대응 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담당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밤에는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학원·PC방·노래방 등에 대한 불시점검을 이어나갔다.

 아울러 지난 1일 첫 ‘위기관리 대응 TF 회의’에서는 가용 가능한 행정인력 전체를 투입해 총력 대응토록 하고 이날부터 2일까지 양일간 1381명의 시 공무원들을 파견해 관내 주요 중점·일반관리시설 9302곳에 대한 ‘방역수칙 비상점검 및 계도’에 나서기도 했다.

 수능이 끝난 3일 밤에는 ‘강화된 거리두기 민·관 합동 캠페인’에 참여해, 서면 쥬디스태화 일원에서 수험생들의 조기 귀가를 독려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홍보했다.

  그러나 ‘강화된 거리두기 민·관 합동 캠페인'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1일 부산에서 교회 신도 31명 등 총 5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2일에는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사례 등 총 16명이 추가됐다.

  또 3일에도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늘은 또 다른 요양병원 종사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음으로써 집단감염 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음악실·교회와 함께 앞선 확진자 등을 통한 지역 내 N차감염 확산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72시간의 코로나19 완전 봉쇄’에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α 상향 등 추가 방역 강화 조치에도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및 강화된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이어가기로 하고  ‘코로나19 완전 봉쇄’를 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수능이 끝나도 방역의 고삐를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므로 코로나19 완전 봉쇄를 위한 고위험시설 밀집 지역 특별점검 등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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