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건차관보 "연결된 세계...미국에도 변이 들어왔을 것"
"유입 증거 아직 없지만 가능성 높아"
"입원·사망률 높인다는 증거 없어...백신 효과적 추정"
"연말 연휴 이후 미국 내 3차 확산 우려"
[뉴욕=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를 지나가고 있다. 2020.12.04.
브렛 지로어 미 보건부 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A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에 관해 "여기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세계의 연결성을 고려할 때 이미 들어왔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지로어 차관보는 "(변이 바이러스가) 실제로 더 전파력이 강하다는 증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더 심각하다는 증거는 없다"며 변이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입원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에 관해서는 "완벽한 증거는 없지만 아직까지는 백신이 여전히 효과적일 것이라는 아주 좋은 증거와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강하다. 영국은 변이 발견후 잉글랜드 일대를 봉쇄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50여개 국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영국발 항공편 승객에 대해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입국을 허가하기로 했다.
지로어 차관보는 연말 연휴 이후 미국에서 코로나19 3차 확산이 나타날 거란 우려가 높지만 주의를 기울이면 확진자 급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나 나쁠지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가능한 이동을 제한하고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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