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2월 협조감산 이틀째 협의 재개..."증산·동결 맞서"
【아부다비=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살만 왕자가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OPEC+ 장관급감시위원회(JMMC)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9.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석유수출국회의(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5일 늦은 밤(한국시간) 2월 협조 증감산량을 정하는 협의를 재개했다.
전날 OPEC+ 협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주장이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론을 하루 미뤘다.
OPEC 문건에 따르면 OPEC+는 첫날 회의에서 2월에 일일 50만 배럴를 감산하는 안, 생산을 보류하는 안, 일일 50만 배럴를 증산하는 안을 놓고 의논했다.
관련 소식통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증산을 지지하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를 위시로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UAE)는 현상유지를 주장했다.
OPCE+ 공동각료감시위원회(JMM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전면적인 록다운(봉쇄) 등 전 세계적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재도입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석유수요을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아지즈 빈살만 에너지 장관은 4일 시장에서 낙관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지만 원유수요가 취약하고 코로나19 변이 동향도 예측 불가능한 점에서 OPEC+가 신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원유 수요가 급감하자 OPEC+는 감산량을 역대 최대인 하루 970만 배럴까지 확대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감산 규모를 줄였으며 지난달에는 50만 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감산 규모는 1일부터 720만 배럴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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