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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해킹으로 코로나19 백신 자료 유출"

등록 2021.01.13 02: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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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소유 문건에 불법적 접근...일부 인터넷 유출"

[토리노=AP/뉴시스]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2021. 1. 3.

[토리노=AP/뉴시스]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2021. 1. 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은 사이버 공격을 당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에 관한 자료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EMA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제3자 소유의 코로나19 백신·의약품 관련 문건에 불법적인 접근이 이뤄졌으며, 일부가 인터넷에 유출됐다고 밝혔다.

EMA는 이 기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사법 당국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피해 대상이나 범위는 언급하지 않았다.

EMA는 사이버 공격에도 완벽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평가와 승인 일정에는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는 지난달 9일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EMA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평가 중이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이를 노리는 사이버 공격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미권 매체들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정부 지원을 받는 해커가 서구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기밀을 빼내려 한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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