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이틀째 621명…남양주 공장 집단발생, 설 가족감염도(종합)

수도권 국내발생 432명…서울 179명·경기 237명·인천 16명

비수도권 158명…부산·충남 각 28명, 경북 22명·충북 16명

남양주 플라스틱 제조공장 115명…설 가족모임 확진 잇따라

1주 하루평균 국내발생 423.4명…수도권에서 314.7명 집중

코로나19 사망자 6명 늘어 누적 1544명…위중증환자 161명

[남양주=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공장 앞에 17일 오전 선별진료소 가 설치되어 공단 근무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2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우려가 큰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90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23.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400~500명) 기준을 넘었다.

전국 확진자의 73%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에선 경기 남양주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100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충남 아산 난방기 공장에 이어 각종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설 연휴 가족 모임 등을 통한 감염 사례도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국내발생 이틀째 600명 육박…1주 평균 423.4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21명이 증가한 8만5567명이다.

3차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주말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200명대 후반(8일 288명)까지 떨어졌던 하루 확진자 규모는 이후 평일 검사량이 반복되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증가하면서 10~16일 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4명→457명 등으로 300~500명대를 오르내렸다. 그러나 평일 검사량이 반영된 17~18일 이틀 연속 621명으로 증가했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16~17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7만6651건, 7만1122건 등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23.4명이다.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했는데, 불과 3일 만인 17일 다시 2.5단계 수준(400~50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384명→345명→304명→322명→429명→590명→590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37명, 서울 179명, 부산 28명, 충남 28명, 경북 22명, 인천 16명, 충북 16명, 광주 12명, 대전 12명, 대구 9명, 경남 7명, 울산 6명, 전북 5명, 제주 5명, 전남 4명, 강원 3명, 세종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432명으로 전날 415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158명으로 사흘 연속 100명대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충청권 57명, 호남권 21명, 경북권 31명, 경남권 41명, 강원 3명, 제주 5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권역별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314.7명, 충청권 42.4명, 호남권 13.1명, 경북권 18.6명, 경남권 29.7명, 강원 3.4명, 제주 1.4명 등이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71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5348명의 수도권 확진자가 익명검사 등으로 발견됐다. 익명검사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당국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를 수집하는 실명검사로 전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일 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남양주·아산공장 집단감염 확산…설 연휴 가족모임서 확진자 잇따라

서울에서는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관련 12명, 송파구 학원 관련 4명,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3명, 동대문구 고시텔 관련 2명, 성동구 한양대학교 병원 관련 1명, 구로구 요양시설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 남양주 플라스틱 제조 공장과 관련해선 17일 하루 115명이 확진됐다. 안산 제조업 관련 2명, 안산 인테리어업 관련 1명 등 사업장을 통한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이외에 성남 요양병원 관련해서도 7명이 확진됐으며 부천 영생교·보습학원 관련 2명, 고양 춤 무도장 관련 1명,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관련 1명 등도 확진됐다.

인천에선 확진자 접촉 등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충남에선 아산 난방기 공장발 감염이 이어졌다. 천안에선 난방기공장 관련 확진자와 가족이 최소 13명 이상 확진됐다. 아산에선 천안, 아산, 경기 안산 접촉자 6명이 확인됐다. 당진에선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씩 발견됐다. 공주에선 공주의료원 관련 2명, 서울 서초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선 충남 아산 난방기공장 관련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이 공장 근무자들의 가족 5명이 연달아 확진됐다.

세종에서도 아산 난방기공장 근무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진천에선 축산물 가공공장 근무자 12명이 감염됐다. 청주에서도 진천 축산물 가공공장 관련 확진자 2명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이 발견됐다. 괴산에선 음성 확진자의 가족 1명이 확인됐다.

강원 횡성에서도 아산 난방기공장 직원 가족 2명이 확진됐다. 확진된 직원은 지난 설 연휴에 가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에선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의 가족이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선 설 당일인 12일 영도구 부모님 집을 방문한 가족 6명이 16~17일 확진됐다. 이 가족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돼 해당 구청에서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설 연휴 부모님 집과 김해 자택에서 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된 경남 확진자 가족 5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추가 전파로 추정되는 보험회사 직원 확진자들의 가족 5명도 추가 확진됐다.

이외에 부산에선 충남 아산 난방기 공장 관련 충남 확진자 가족 1명이 확진됐다. 동일집단 격리 중인 중구 요양원 직원 1명과 입소자 1명, 요양병원 입사 전 선제 검사로 1명 등도 확진됐다.

경남 김해와 부산에서 발생한 설 연휴 가족 모임과 관련해 김해에선 첫 확진자의 직장동료에 이어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진주에서도 설 당일인 12일 오전 5명·오후 6명씩 가족 모임을 가진 확진자의 가족 2명이 확진됐다. 이들 가족에 대해선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파악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 양산과 남해에선 선행 확진자 가족, 창녕에선 울산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됐다.

울산에선 북구 대형 사업장 관련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6명이 확진됐고 이들과 관련한 추가 환자들도 확인되는 등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울산에선 설 연휴인 10~13일 경북 의성에서 가족 모임을 한 가족 6명이 확진된 바 있어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북 경산에선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3명이 확진됐다. 의성에선 군위 확진자가 다녀간 온천 방문자 전수검사에서 이용자 3명과 울산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위에서도 의성 온천 전수검사에서 이용자 2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안동에선 경산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구미에선 김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확진됐다.

대구에선 북구 소재 병원 관련 공공 격리 중이던 환자 1명이 확진됐다. 동구 소재 식당 관련으로 종사자의 접촉자 1명도 확진됐다. 이외에 봉화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 3명, 진천 확진자 접촉 1명, 경산 확진자 접촉 1명 등도 확진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1955번째 확진자와 이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이 감염됐다. 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설 연휴 기간 다른 가족 만남 여부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확진자 중 1명이 광주 한 공공기관 직원으로 파악됨에 따라 동료 등 밀접촉자를 파악해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또 남구 한 종합병원 입원을 위해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했고 이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확진됐다. 경기 안양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남 장흥에서는 요양보호시설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장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 1곳만 남게됐다.

전북에서는 서울 금천구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서울 광진구 확진자의 가족 1명 외에 4명이 확진됐다.

[서울=뉴시스] 18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21명 늘어난 8만5567명이다. 사망자는 6명이 증가해 누적 154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79명 증가해 총 8127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망자 6명 늘어…누적 1544명

해외 유입 확진자 31명 중 내국인은 19명, 외국인은 12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12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9명이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2명(2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네팔 1명(1명), 인도네시아 2명, 요르단 3명, 일본 2명, 영국 1명, 헝가리 2명, 프랑스 1명(1명), 독일 1명(1명), 리투아니아 1명(1명), 미국 11명(4명), 멕시코 1명(1명), 아르헨티나 1명, 파라과이 1명, 탄자니아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명이 늘어 누적 154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0%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36명이 증가한 7만5896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8.70%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79명 늘어 8127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이 줄어 16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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