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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직원 집서 '토지 개발지도' 발견…"투기 연관성 조사"

등록 2021.03.10 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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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도·통화기록 등 압수물 분석

미공개 정보 이용 투기 가능성 추적

[광명=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압수수색한 경기 광명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2021.03.09. chocrystal@newsis.com

[광명=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 모습. 2021.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통해 LH 직원 주거지에서 '개발지도'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투기 연관성을 추적 중이다.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LH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직원 거주지 압수수색을 통해 LH 토지 개발지도, 통화 기록 등을 확보했다. 

전날 경찰은 LH 본사, 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시흥사업본부와 LH 직원인 피의자 13명 주거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 13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취해졌다.

토지 개발 지도는 LH 직원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등 출처와 투기 관련성을 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토지 사전 매입 등의 수법으로 투기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투기 의혹은 다수 지정 지구에 걸쳐 제기된 상황이다.

향후 경찰은 정보 생산, 유통 경로를 추적하면서 관련자 조사를 병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경찰은 고발인, 참고인 등에 대한 기초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진주=뉴시스]차용현 기자 = 9일 오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LH임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남 진주 LH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오전 9시30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2021.03.09. con@newsis.com

[진주=뉴시스]차용현 기자 = 지난 9일 오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LH 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남 진주 LH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오전 9시30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2021.03.09. [email protected]

LH 의혹은 일부 직원들이 3기 신도시인 경기 광명·시흥 지구 토지를 투기 목적으로 사전 매입했다는 주장과 함께 불거졌다. 이후 의혹은 다른 지역, 대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LH 직원 의혹 등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는 정부 차원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 정부는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구성, 전국 투기 의심 지역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예고했다.

수사는 경찰 주도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구조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긴급관계기관 회의를 소집, 유기적 수사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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