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주사 잠정 중단
유럽연합 의약국의 혈전 발생 위험 통보 뒤
[빌뉴스=AP/뉴시스]8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칼바리요스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여성이 장을 보고 있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한 이후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인은 심각한 사유가 아닌 이상 집에 머물러야 하고 두 가족 이상의 사적인 파티를 금하며 거의 모든 공공 부문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2020.12.09.
이 결정은 유럽의 여러 국가가 이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서 사용을 중단한 뒤에 리투아니아의 국가의약통제국의 권고에 따라서 이뤄진 것이라고 아루나스 둘키스 보건부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서 "유럽의약청(EMA)가 백신의 안전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때까지의 예비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EMA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모두 AZ백신이 혈전의 생성을 일으킨다는 확증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도 부연했다.
이번 중단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리투아니아 국가의약통제국은 국내 환자 3명이 "예상치 못했던 심각한 혈전색전성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지티스 안드룰리오니스 국장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증상이 "백신 때문인지, 다른 증상이 우연히 나타난 것인지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지금까지 리투아니아가 사용을 중단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ABV5300 보급분의 일부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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