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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장, '아들 배치 의혹'에 숨진 함장에 "평소 국가관 투철한 분"

등록 2021.06.28 14: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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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해외 생활 해 현장 적응 어렵다 들어"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2021.06.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2021.0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28일 의경 복무 중인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발령 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해경 소속 함장에 대해 "평소 국가관이 투철한 분"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인사 관련) 잘못을 본인이 지겠노라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저희들 입장에서는 아주 우수한 인재를 잃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숨진 함장이 자기 배에 아들을 배치하는 것을 해경 조직에서는 몰랐느냐'는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 검찰 조사 진행 중이고 1차 간략하게 조사한 부분은 그 친구가 오랫동안 외국생활을 했고 만 26세에 (한국에) 들어와 현장 적응이 어렵다고 들었다"며 "담당부서 팀장이 가능하면 함장 배에 근무를 부탁하는 형태로 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경이 방대한 조직이 아니고, 해경 복무 규정이나 원칙이 있을 텐데 이런 것들이 사고가 일어난 다음에 밝혀지고 허술한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해가 안 되는 조직배치였다. 앞으로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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