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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변이 효과 논란…"화이자·모더나 추가 접종해야"

등록 2021.06.28 18: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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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들 사이 mRNA 백신 추가 접종 필요성 나와

[AP/뉴시스]얀센 코로나19 백신. 2021. 1. 29.

[AP/뉴시스]얀센 코로나19 백신. 2021. 1. 29.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1회용' 존슨앤드존슨(J&J·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경우 변이 감염을 막기 위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조너선 라이너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약학대 교수는 28일(현지시간) CNN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델타 변이로 인한 질환 예방에 약 90%, 중증과 입원 예방에 95%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라이너 교수는 "문제는 J&J(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미국 내 동일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에서 이미 1200만 명 가량이 이 백신을 접종했지만 델타 변이 보호 효과를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라이너 교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변이에 대한 얀센 백신의 효력과 이 백신 접종자들이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어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델타 변이에 매우 효과적인 백신 2종을 보유 중이고 만약 J&J 백신이 훨씬 효과가 덜하다면 보급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미국 내 임상에서 95% 수준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들 백신은 한 사람당 2회 접종이 필요하다.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인 얀센 백신은 효능이 66%다. 다만 다른 백신들과 달리 1차례만 접종하면 되기 때문에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올릴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받았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40~60% 강하다고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백신이 여태까지 나온 변이들 중 전염성이 가장 세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린 스탠포드대학 교수는 "J&J(얀센) 백신 접종자가 다른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이들보다 덜 보호받는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서스캐처원대학 연구원인 앤젤라 라스무센 박사는 트위터에서 4월 얀센 백신을 접종했지만 이번주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맞았다고 밝혔다.

라스무센 박사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들에게 주치의와 추가 접종 여부를 논의하라고 촉구하면서 "예방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산다면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베일러대학의 피터 호테스 교수는 얀센 백신을 2회 접종하거나, mRNA 백신을 1차례 추가로 접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CDC와 식품의약국(FDA) 지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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