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826명, 반년 만에 최다…수도권 일평균 3단계 수준
국내발생 765명도 1월7일 3차 유행 이후 최다
수도권 80.9%…주간 일평균 509명, 3단계 기준
해외유입, 지난해 7월25일 이후 11개월만 최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2명을 기록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 2021.07.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차 유행이던 1월7일 이후 6개월여 만에 800명대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같은 기간 중 최대 규모인 765명이다. 젊은 층 중심 집단감염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돼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1주 미룬 수도권은 하루 평균 환자 수가 500명을 넘었다. 새 거리 두기 기준으로도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3단계 수준이다.
동시에 해외 유입 확진자는 원양어선과 이라크 건설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86명이 확진됐던 지난해 7월25일 이후 11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61명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826명 증가한 15만8549명이다.
3차 유행이 정점에 도달한 직후였던 1월7일 869명 이후 176일 만에 최대 규모이자 첫 800명대 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6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1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611명→570명→472명→560명→759명→712명→765명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765명도 마지막 800명대였던 1월7일(832명) 이후 최대 규모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35.6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대에서 상승 중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재편을 1주 유예한 수도권은 하루 평균 509.0명으로 새 거리 두기 체계상 3단계(500명 이상)에 해당한다. 완화된 거리 두기에서도 3단계 땐 사적 모임이 4명까지만 허용되고 50인 이상 행사·집회가 금지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매장 내 취식 등도 지금처럼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
지역별로 서울 337명, 경기 260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80.9%인 619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46명(19.1%)이다. 충남 27명, 부산 25명, 대전 25명, 경남 12명, 울산 10명, 대구 8명, 강원 7명, 충북 7명, 전북 7명, 경북 7명, 전남 4명, 제주 3명, 광주 2명, 세종 2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61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33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8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37명, 외국인은 24명이다. 하루 61명은 지난해 7월25일 0시 86명 이후 342일 만에 최대 규모로 당시에는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원양어선 선원과 감염 확산으로 귀국한 이라크 건설 노동자 등이 다수 확진된 바 있다.
추정 유입 국가를 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인도네시아 입국자가 27명(3명·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202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28%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528명 늘어 820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많은 145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95명 증가해 누적 14만8319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3.55%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