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총 기습시위' 본격 수사…채증자료 분석
특수본, 수사부장 본부장으로 52명 규모 편성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확보한 채증자료 분석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종로2가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민주노총 집회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전날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편성했다.
특수본은 수사 대상을 가려내기 위해 전날 있었던 전국노동자대회 현장에서 확보한 채증자료를 분석 중이다. 또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집회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참가자 1명은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민주노총은 전날 여의도 일대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차벽을 치고 검문을 강화하자 오후 1시께 종로구 일대로 집결 장소를 변경했다.
이들은 주최 측 추산으로 약 8000여명이 참석해 2시간 동안 '비정규직 철폐하라', '구조조정 중단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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