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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현상황 유지시 2주 후 1400명...악화땐 2140명"(종합)

등록 2021.07.08 15:23:50수정 2021.07.08 19: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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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분석 결과 현 상황 유지땐 2주 후 1400명 감염

"확산 억제, 접종 원활땐 9월 말 260명~415명으로 감소"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이 지난 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7월 예방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0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이 지난 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7월 예방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코로나19 4차 유행에 진입했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2주 후에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214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청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증가율이 이전 3주 대비 53% 증가했다"라며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3주 일평균 대비 증감률은 전국 53%인데, 수도권은 68%, 서울은 78%에 달한다.

이어 정 청장은 "특히 이번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2일 사이 1200명 내외 규모의 환자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다만 예방접종 실시 전인 지난 해 3차 유행 당시와 비교할 때 치명률은 약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현재 또 하나 우려스러운 점은 델타 변이에 의한 유행 확산 상황"이라며 "현재 델타 변이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8월 중 우점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6월27일부터 7월3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감염 확진자 중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전국 9.9%로 직전 1주 3.3%보다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은 4.5%에서 12.7%, 비수도권은 2.0%에서 7.3%로 각각 증가했다.

알파형(영국형),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형), 감마형(브라질형) 등 주요 변이를 모두 합하면 검출률은 국내 감염 확진자 중 검출률은 39.0%, 수도권은 39.3%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방대본이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분석한 수학적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2주 후 확진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 1400명 수준에 도달하며, 현 상황 악화 시에는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2~1.3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모델링에서 참고한 1.7은 지난번 유행(3차 유행) 속도"라며 "이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현재 1.21~1.29이고 수도권은 1.25~1.3 정도로 나타났다.

정 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하면서 인구 10만명당 주간 발생률이 4명 이상 초과하는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는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라며 "오늘(8일) 서울시 같은 경우 인구 10만명당 주간 발생률이 4명 초과하는 첫 번째 날인 게 맞는데 종합적인 상황 분석을 하고 협의를 거쳐 단계 조정에 대한 부분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보다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확산이 억제되는 경우에는 환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라며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적극적으로 이행되는 경우 9월 말 260명~415명 수준까지 감소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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