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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신덕고분 "백제·왜(倭) 문화 혼재, 20~30대 남성 지배층 무덤"

등록 2021.08.10 13:13:16수정 2021.08.10 14: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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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발굴 유물 10월 24일까지 공개

[광주=뉴시스] 국립광주박물관은 1991년 3월 발굴된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에 대한 연구결과가 이달 말 발표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위 왼쪽부터 둥근 구슬' '금동관' '말띠 꾸미개', 사진 아래 왼쪽 '연리문 유리구슬' '굽다리 접시' '짧은 목 항아리와 돌 뚜껑'. (사진=국립광주박물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국립광주박물관은 1991년 3월 발굴된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에 대한 연구결과가 이달 말 발표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위 왼쪽부터 둥근 구슬' '금동관' '말띠 꾸미개', 사진 아래 왼쪽 '연리문 유리구슬' '굽다리 접시' '짧은 목 항아리와 돌 뚜껑'. (사진=국립광주박물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30년전 발굴된 전남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의 유물이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가운데 고분의 주인은 20~30대 남성으로 삼국시대 백제와 왜(倭)의 문화가 혼재돼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국립광주박물관에 따르면 1991년 3월 발굴된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에 대한 연구결과가 이달 말 발표된다. 당시 발굴된 유물은 오는 10월24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발굴 당시 고분에서는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 일부와 치아가 발견됐다. 치아의 마모정도를 관찰한 결과 20~3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또 고분에서는 꼰 고리자루 큰 칼과, 쇠투겁창, 쇠물미, 쇠화살촉, 화살통장식, 말띠꾸미개, 말재갈, 발걸이, 쇠도끼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됐다.

이 중 꼰 고리자루 큰 칼 등은 칼에 사용된 장식의 방식이 일본 5~6세기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됐다.

무덤의 주인은 토착 세력과 당시 일본에서 백제로 파견한 용병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아울러 무덤에서 발굴된 짧은 목 항아리와 돌뚜껑, 금동관, 연리문 유리구슬, 호박구슬, 곱은 구슬, 둥근 유리구슬 등은 백제의 양식으로 제작됐다.

이 중 금동관과 무덤 표면의 돌무더기 양식은 백제시대의 제작기법이 사용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마구 세트, 구슬 등을 토대로 고분의 주인은 지역에서 고위층으로 분석됐다.

김현희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신덕고분은 30년전 발굴 당시 일본의 고대 무덤 형태를 보이고 있어 연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연구를 한 결과 발굴된 유물이 백제와 왜 문화가 혼합돼 있어 고분의 주인은 백제와 왜에 영향력이 있는 집단의 수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광주박물관은 신덕고분 발견 30년을 기념해 오는 10월24일까지 기획 전시를 펼치고 있다. 총 5부로 구성된 전시는 신덕고분의 발견부터 조사, 결과까지의 과정을 순서대로 보여준다.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은 1991년 3월 국립광주박물관이 지역의 중요 대형고분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도굴갱을 발견하면서 본격 조사가 이뤄졌다.

총 2기의 삼국시대 무덤으로 1호 무덤은 위에서 볼 때 열쇠 구멍 모양, 옆에서 볼 때 장구 모양을 하고 있어 장고분(長鼓墳)이라 불리며 2호 무덤은 7세기 전반의 원형 무덤이다.
[광주=뉴시스] 국립광주박물관은 1991년 3월 발굴된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에 대한 연구결과가 이달 말 발표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위 왼쪽부터 '원판형 철기' '꼰 고리자루 큰 칼', 사진 아래 왼쪽 '화살통 장식' '쇠투구'. (사진=국립광주박물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국립광주박물관은 1991년 3월 발굴된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에 대한 연구결과가 이달 말 발표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위 왼쪽부터 '원판형 철기' '꼰 고리자루 큰 칼', 사진 아래 왼쪽 '화살통 장식' '쇠투구'. (사진=국립광주박물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국립광주박물관은 1991년 3월 발굴된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에 대한 연구결과가 이달 말 발표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위 왼쪽부터 '쇠도끼' '쇠투겁창', 사진 아래 왼쪽 '재갈' '쇠비늘 갑옷' '발걸이'. (사진=국립광주박물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국립광주박물관은 1991년 3월 발굴된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에 대한 연구결과가 이달 말 발표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위 왼쪽부터 '쇠도끼' '쇠투겁창', 사진 아래 왼쪽 '재갈' '쇠비늘 갑옷' '발걸이'. (사진=국립광주박물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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