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45만회분 기증…정부 "협의중"
유통기한 임박한 백신 인도적 차원서 기증
[서울=뉴시스]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2021.06.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루마니아 국영 통신사 아제르프레스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루마니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에 모더나 45만회분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의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다.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 정부는 이달 초 13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 등에 기증하겠다고 발표했고, 7월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0만 개를 몰도바와 조지아에 기증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에서 두 번째로 접종률이 높은 루마니아는 접종 속도가 느려지자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들을 해외 기부로 소진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원이 지난해 3월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방호복 등 방역 장비를 루마니아에 지원했던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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