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태풍까지…상륙 않지만 제주·남부 '물폭탄'
23일 제주도·남부 최대 150㎜ 예상
열대저압부 약화로 인해 간접 영향
수도권 호우주의보는 해제된 상태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제9호 태풍 ‘루핏’이 최근접할 것으로 예보된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2021.08.08. [email protected]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발생한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오마이스'는 오는 23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230㎞ 부근 해상에 도착할 전망이다. 다만 내일(22일) 저녁께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고 울릉도 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 줄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가능성은 높다. 23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새벽에 제주도와 전라도, 경남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낮에 그밖의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기상청은 오는 24일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23일 오후부터 24일에는 오마이스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상권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열대 저기압부의 강도와 이동 경로에 따라서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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