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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종합병원서 91명에게 유통기한 지난 화이자 접종

등록 2021.09.03 14:15:44수정 2021.09.03 14: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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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지나…접종자 3주 뒤 재접종

울산 종합병원서 91명에게 유통기한 지난 화이자 접종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90여 명에게 접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중구 동천동강병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91명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이들이 맞은 백신은 지난달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총 13바이알(병)이 소진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병원측 부주의로 나중에 입고된 백신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병원에 있던 백신을 모두 회수하고, 이날 진행 예정이던 백신 접종 업무를 중구예방접종센터로 이관했다.

해당 병원은 오는 6일자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의료기관 위탁이 해지될 예정이다.

시는 질병관리청에 오접종 사고를 보고하고, 해당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3주 뒤에 다시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한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백신을 접종한 안모(37)씨는 "오접종을 우려해 일부러 종합병원을 택했는데, 유통기한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난다"며 "혹시 부작용이 나타날까봐 하루하루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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