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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과 결별한 인니, '네덜란드 전설' 클루이베르트 후임 낙점

등록 2025.01.06 22: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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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정통한 로마노가 밝혀

[서울=뉴시스]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사진 = 퀴라소축구협회 SNS 캡처)

[서울=뉴시스]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사진 = 퀴라소축구협회 SNS 캡처)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신태용 감독과 작별한 인도네시아 남자 축구 대표팀이 '네덜란드 축구 전설'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후임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언론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6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알렸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맡았던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대표팀의 성과와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심사숙고한 끝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기여한 신 감독의 앞날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현 성남FC), 한국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을 거친 신 감독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와 연을 맺었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 지휘 아래 아시아 복병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4 미쓰비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측은 신 감독과의 작별을 선언했다.

감독직이 공석이 된 인도네시아는 빠르게 후임자 선임 작업에 착수한 모양새였다.

현지 매체는 후임 사령탑으로 유럽 출신 감독을 찾는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로마노가 그 유럽 출신 감독이 클루이베르트라고 주장했다.

로마노는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새 사령탑으로 계약을 마쳤다. 2년 계약에 2년 연장 옵션이 있다"며 "오는 12일 인도네시아에서 선임 발표가 있을 것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최근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들을 귀화시키면서 전력을 강화한 점을 고려해, 네덜란드 축구계의 거물인 클루이베르트를 선임한 거로 보인다.

클루이베르트는 현역 시절 아약스(네덜란드), AC밀란(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선수다.

은퇴 후에는 네덜란드, 카메룬 대표팀 등에서 수석코치로, 퀴라소에서 감독 대행으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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