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세 55.5% 접종 시작…12~15세 오늘부터 예약
오늘부터 잔여백신 접종도 가능…"1주간 운동 삼가야"
임신부 건강 추적조사 "기저질환·임신 초기 진찰 필요"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최영준 고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조은영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8. [email protected]
12~15세 소아·청소년 187만명에 대한 예방접종 사전예약도 이날 오후 8시부터 접수하며, 12~17세에 대한 화이자 잔여백신 접종도 가능해진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6~17세 소아·청소년89만9000명 중 49만9000명(55.5%)이 예약을 마쳤다. 사전예약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접종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보호자가 동행하지 않는 경우 보호자가 미리 작성한 접종시행동의서와 예진표를 함께 지참해야 한다.
12~15세 소아·청소년 187만명도 이날 오후 8시부터 11월12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접종은 11월1일부터 27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2차 접종일은 1차 접종 3주 뒤로 자동 예약되며, 접종일 2일 전까지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예약이 가능한 날짜를 확인해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12~17세에 대한 화이자 잔여백신 접종도 가능해진다. 사전예약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의료기관 예비명단으로 등록해 당일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있는 만14세 이상 청소년은 네이버나 카카오 등 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신속예약서비스로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임신부들의 예방접종도 이날 시작됐다. 임신부들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3000개소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하게 된다.
의료진은 접종 전 임신부가 사전예약 홈페이지에 입력한 임신부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예약할 때 임신부 정보를 입력하지 못한 경우 접종기관에서 예진 시 예방접종시스템에 임신 여부나 출산예정일 등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 후 3일, 7일, 3개월, 6개월 후 문자 알림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일부 임신부에 대해서는 등록 후 추적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겸 추진단장은 이날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특집 브리핑에 참석해 "안전한 접종을 위해 기저질환이 있거나 12주 미만의 임신 초기인 경우 접종 전 산모와 태아 상태를 진찰한 후 접종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임신부들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11월12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당일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을 통해 잔여백신으로도 접종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8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16∼17세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10.18. [email protected]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열이 나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복용 후 열이 내려가지 않는 경우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소아·청소년들은 일주일 정도 과한 운동을 삼가고, 보호자의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임신부는 접종 후 일반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심근염·심낭염, 부정출혈이나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후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호흡곤란 등 심근염 및 심낭염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방역 당국은 이날 최근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접종기관을 대상으로 오접종 방지대책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각 접종기관은 접종자들에게 백신별 인식표를 배부하고, 접종 전 대상자의 백신 종류를 최소 3회 이상 재확인해야 한다. 당일 대기실과 접종실에는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종류와 유효기한을 접종대상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오늘의 백신' 안내문을 게시해야 한다. 나아가 일일 점검표로 접종 전체 과정을 자체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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