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尹 '제2부속실 폐지', 공약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공약 되려면 선대위와 최소한의 의논 거쳐야"
"尹, 배우자 억울해도 겸허…가짜뉴스도 있다"
"백신책임·병상전환 尹정책 이재명이 따라와"
"선대위 갈등, 대대적 정리 필요성 공감한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공동취재사진) 2021.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22일 윤석열 대통령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시 청와대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공약이 되려면 후보가 그냥 얘기했다고 바로 공약이 되는 건 아니고, 후보와 선대위가 최소한의 의논과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후보께서 인터뷰를 하면서 진솔한 심경을 말씀했을 테니까 저희가 후보 생각에 저런 게 있구나라는 참고는 하겠지만, 저희가 논의를 하거나 공약으로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본부장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최고의 공인은 국민 앞에 당연히 진실로 서야 하고, 억울함이 있더라도 겸허하고 진솔한 자세로 접근해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책임도 져야 한다"면서도 "그 중에서도 가짜뉴스 내지 공격을 위한 공격도 있지 않나. 그런 점들은 후보나 배우자 본인이 얘기하는 게 자꾸 혼선을 일으킨다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으로 역할분담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대표적 정책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국민들이 '저게 윤석열표 공약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은 연말연초로 가면서 좀 더 국민 앞에 자주 설 것"이라며 "저희가 이미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해 국가가 책임을 지라든지, 국공립 병원 병상을 전환하고 자영업·요양병원에 살균 장치를 지원하는 부분들을 제시하는 점은 오히려 정부여당이나 이재명 후보 쪽에서 뒤늦게 따라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원 본부장은 이준석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등 선대위 내 갈등 국면에 대해 "선대위가 워낙 크고 계통이 여러 갈래로 아직 단일화가 덜 되다 보니까 그런 점들이 나올 수 있는 구조"라며 "앞으로 의사결정, 지휘계통, 역할분담과 서로간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 한 차례 대대적 정리가 있어야 되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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