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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민간인 사상 2500명↑"…우크라發 난민 355만 명(종합)

등록 2022.03.23 02:35:16수정 2022.03.23 06: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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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27일째…민간인 사상자 꾸준히 증가

우크라이나發 난민 355만 명 넘어…대부분 접경 폴란드행

[로마=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온 한 난민이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 2022.03.22.

[로마=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온 한 난민이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 2022.03.22.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생한 민간인 사상자가 2500명을 넘어섰다는 유엔 집계가 나왔다. 실제 사상자는 더 많으리라 예상된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4일 오전 4시 러시아의 침공 개시 이후 21일 자정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 953명, 부상 1557명 등 총 25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953명 중 192명이 남성, 142명이 여성, 소년·소녀 38명, 어린이가 40명에 성별 불상 성인이 541명이다. 부상자 중 171명이 남성, 여성 132명, 소년·소녀 42명, 어린이가 63명에 성별 불상 성인이 1149명이다.

침공 직전 러시아가 독립을 일방 인정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서만 사망 271명에 부상 807명 등 107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정부 통제 지역 사상자가 827명, 자칭 공화국 세력 통제 지역 사상자가 251명이다.

이 밖에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인근 지역, 체르카시,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수미, 자포리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토미르 등에서 사망 682명, 부상 750명 등 143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민간인 대부분은 중포 및 다연장로켓포 포격, 미사일, 공습 등 넓은 영역에 타격을 주는 폭발형 무기로 피해를 입었다. 현재 마리우폴·하르키우 등에서 전투가 이어지는 만큼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으리라 예상된다.

이날 우크라이나 특별통신정보보호국(SSSCIP)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침공 이후 현재까지 어린이 117명이 사망하고 15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실제 사상자 수 파악이 중요하다는 게 SSSCIP의 부연이다.

아울러 유엔은 이날 자체 집계 외에 경찰 당국을 인용, 21일 오후 6시까지 하르키우 지역에서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280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난민 수도 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발(發) 난민 수는 355만7200여 명에 달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서·남부 폴란드와 헝가리 등지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된다.

UNCHR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생한 난민 중 211만3500여 명이 폴란드로 유입됐으며, 54만3000여 명이 루마니아, 36만7000여 명이 몰도바로 갔다. 31만7800여 명이 헝가리로 갔고, 슬로바키아로 간 난민도 25만3500여 명에 달한다.

러시아로 간 난민은 25만2300여 명으로 추산되며, 친러 벨라루스로 간 난민은 43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연일 국영 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자국으로 망명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선전하고 있다.

UNHCR은 "(침공) 첫 주에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이웃 국가로 갔고, 더 많은 수가 나라 안팎에서 이동 중"이라며 "상황이 계속 전개되면서 추산 400만 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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