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 침공' 러 '화학전' 질문에 "실제 위협"
美, 침공 전부터 러 '가짜 깃발 작전' 경고
러시아 우크라 내 생물학 연구소 주장 등 행보 주목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3.23.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긴급 정상회의 등 참석차 브뤼셀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화학전 위협 등 관련 질문에 "실제 위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사회에서는 생화학무기 및 핵무기 사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내 미국이 지원하는 생물학 연구소 등을 부쩍 거론 중이다.
침공 전부터 러시아의 '가짜 깃발 작전(false flag operation)'을 경고해 온 미국은 이 역시 같은 행보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생화학무기 사용을 고려 중일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역시 "러시아가 화학 무기를 포함할 수 있는 가짜 깃발 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제네바 협약으로 금지된 살상 화학무기인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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