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올해 성장률 전망 6%→3.8%로 하향..."우크라이나 침공"
[런던=AP/뉴시스]지난 2021년 1월26일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 입국장이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입국자 규제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이 18일 04시(GMT)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여행 규제를 철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2022.03.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영국 경제성장률은 종전 예상 6.0%보다 훨씬 3.8%에 그칠 것이라고 리시 수낙 재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마켓워치와 BBC 등에 따르면 수낙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 춘계 재정보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기회복에 리스크를 가져오면서 올해 영국 성장률이 이같이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수낙 재무장관은 예산책임청(OBR)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년 인플레 가속과 성장둔화가 이어짐에 따라 성장률이 종전보다 2.4% 포인트나 낮아진다고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OBR은 2023년 성장률 경우 1.8%, 2024년은 2.1%로 각각 예측했다. 작년 10월 시점에는 각각 2,1%와 1.3%로 점쳤다.
2022년 인플레 전망은 평균 7.4%로 나타났다고 수낙 재무장관은 전했다.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2% 올라 3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월보다는 0.8% 올라가 역시 2009년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계속 고공행진하는 연료와 에너지 가격이 물가를 주로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년도 채권매입에 대해선 990억 파운드(약 159조2010억원)으로 전번 예상보다 160억 파운드 상향했다. 이자 지급은 830억 파운드로 사상 최대로 관측했다.
수낙 재무장관은 "차입을 늘리는 건 코스트와 리스크를 수반한다"며 "그렇기에 우린 계속해서 추가 공공지출 요구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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