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31일 방중…우크라 침공후 중러 외무장관 첫 대면
우크라 사태 주요 의제로 예상…북한 ICBM 발사도 논의될 듯
[서울=뉴시스]3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만나 회담을 가졌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제공) [email protected]
27일 중국 찬카오샤오시 등은 라브로프 장관이 대표단과 함께 31일 안후이성 툰시에서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주변국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달 24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한 적 있지만, 대면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왕 위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행위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아프간 인도주의 지원 문제가 이번 회의 주요 의제지만, 중러 외교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에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등 서방은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후 중국의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이에 따라 중러 장관 회동에서 중국 측이 밝힌 입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주요 의제로 예상된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의 ICBM 발사 당일인 24일 러시아를 방문한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러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협력을 강화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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