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음주운전 역주행' 문준영, 벌금 800만원 약식기소
'제국의 아이들' 출신…음주운전 혐의
서울중앙지검, 벌금 800만원 약식기소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리더 출신 문준영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검찰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리더 출신 문준영(33)씨를 약식기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부(부장검사 정재훈)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문씨를 지난 9일 벌금 8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피의자를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서면 심리 등을 통해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문씨는 지난 3월7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문씨가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자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가 문씨의 음주 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씨는 같은 달 20일 자신의 SNS에 음주운전 적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음주운전을 신고한 고급 승용차 차주에게 공갈·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같은 달 29일 유튜브를 통해 음주운전이 적발된 경위를 설명하며 "그곳에서 싸움 난 장면이 너무 자극적인데 어떻게 보면 악마의 편집이고 억울하다"며 "그게 다가 아닌데 마치 그런 행동만 한 것처럼 보인다. 바로잡아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SNS에 감정적인 글을 올려서 그쪽(고급 승용차 차주) 부모님께도 죄송하다. 저희 어머니와 가족, 지인들도 피눈물 쏟고 있다"며 "음주운전은 제가 100번, 1000번이고 사죄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음주운전과 공갈·협박 발언을 사과했다.
지난 2010년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한 문준영은 2020년 7월 육군에 입대, 지난 1월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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