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회사 ZOC, 제강분진 재활용 업체 GSDK 인수
원료 유연성 확대 기대
[서울=뉴시스]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ZOC)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고려아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ZOC)은 22일 제강분진 재활용 업체 글로벌스틸더스트코리아(GSDK)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멕시코의 징크인테르나시오날(Zinc Internacional)이 보유한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건이다. 인수 절차는 오는 3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ZOC는 철강업체의 전기로 제강분진에서 아연정광을 대체하는 조산화아연(HZO)을 생산해 고려아연의 2차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철강 공정의 원료가 되는 직접환원철(Direct Reduce Iron·DRI)을 생산해 철강사에 원료로 공급 추진해 제철에서 제련으로, 제련에서 다시 제철로 이어지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중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ZOC 역량에 GSDK의 연간 11만톤(t) 이상의 제강분진 처리 능력이 더해진다.
이번 인수계약을 계기로 고려아연의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자원순환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ZOC와 GSDK에서 생산한 조산화아연은 고려아연의 원료 다변화를 통해 광석 채굴량을 줄여 광석 채굴로 발생할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게 된다. 친환경 순환 구조와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한다.
또 천연자원 고갈 문제와 전자기기 폐기에 따른 환경 파괴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웨이스트 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주요 금속 등을 추출해 다른 산업의 재료로 재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천연자원 고갈을 늦추고, 소각이나 매립되는 이웨이스트 양도 저감시켜 환경 보호 및 자원 선순환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다.
고려아연 최윤범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모든 차원에서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원료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2차원료 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창출에 앞장서고 환경 친화적인 영향력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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