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정보고·충북생명산업고 2026년 3월 통합

정보고 학부모 31명 중 25명 통합 '찬성'

생명산업고 융복합 농업분야 학과 신설

보은정보고(왼쪽)-충북생명산업고(오른쪽)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보은군 특성화고등학교 2곳이 통합된다.

충북교육청은 26일 보은정보고·충북생명산업고 통합을 위한 행정예고를 했다고 밝혔다. 두 학교는 오는 2026년 3월1일자로 충북생명산업고로 통합하고 융복합 농업 분야 학과를 신설한다.

도 교육청은 학교 통폐합을 위해 보은정보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3차례 했다. 학부모 31명 중 25명(80.6％)이 찬성했다.

지난 4월 기준 보은정보고는 3학급, 32명이 다니고 있다. 충북생명산업고는 12학급 239명이 재학 중이다.

보은정보고는 1979년 공립고등학교로 개교했다. 학교 통합을 위해 2023학년~2025학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그동안 학생 수가 줄어든 일부 학교가 폐교된 뒤 학생들이 다른 학교로 흡수되거나 학교가 분교 형태로 운영되다가 다른 학교와 통폐합된 전례가 있지만 특성화고가 통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보은지역 특성화고를 살려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려고 통폐합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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