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곡물 실은 두 번째 화물선단, 이스탄불 도착
영국, 아일랜드행 곡물선 오데사 항에서 무사히 출항
푸틴, 방문한 에르도안과 회담, 곡물수출 중재노력에 감사
[오데사=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시에라리온 국기를 단 화물선 '라조니'호가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000톤을 싣고 떠나고 있다. 2022.08.01.
파나마선적의 나비스타호는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항을 출발해 3만3000톤의 옥수수를 싣고 아일랜드로 향하던 중 이날 오후 2시께(현지시간) 이스탄불 항에 입항했다.
몰타 선적의 로젠호, 터키 선적의 폴라네트호 두 척은 오데사의 초르노모르스크 부두를 출발해 영국으로 가는 곡물운반선이며 역시 이스탄불에 기항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만난자리에서 우크라이나 흑해 곡물 수출 재개에 역할을 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 흑해 휴양도시 소치에서 개최한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진행한 '아스타나' 정상회담 후 19일 만에 재회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외무부와 국방부, 국가정보기구, 에너지부, 재정부, 농림부 장관 등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오데사=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세 번째)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오데사의 초르노모르스크 항구에서 튀르키예 선박에 곡물 선적하는 것을 둘러보며 각국 대사 및 유엔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2.07.30.
푸틴 대통령은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협상에서 역할을 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협정 내용엔 서방의 제재로 차질이 빚어졌던 러시아 비료 및 곡물 수출에 협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직접 중재와 유엔의 중재로 흑해 항구에서 우크라이나 곡물을 공급하는 문제가 해결됐다. 러시아 식량과 비료도 세계 시장에 중단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결정이 내려진 것에 감사하다 "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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