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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뽑히고 물 잠기고…'힌남노' 피해학교 전국 134곳

등록 2022.09.06 17: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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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기준 집계…9개 시도 134곳

강풍에 나무 쓰러지거나 유실, 지붕 파손돼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청 공원녹지과 직원들이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북구 일곡동 상가 일대에서 넘어진 가로수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2.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청 공원녹지과 직원들이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북구 일곡동 상가 일대에서 넘어진 가로수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2.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강풍과 많은 비를 몰고 왔던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학교를 비롯한 교육시설 134개소가 시설 피해를 입었다.

교육부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태풍 '힌남노' 관련 교육시설 피해 현황에 따르면, 경남·전남·울산·경북·제주·부산·대구·전북·충북 등 9개 시도에 있는 교육시설 총 134개소에서 시설 피해를 신고했다.

경남이 56개소(41.8%)로 가장 많았고, 전남 21개소(15.7%), 울산 18개소(13.4%), 경북 11개소(8.2%), 제주 10개소(7.5%), 부산 8개소(6.0%), 대구 6개소(4.5%), 전북 3개소(2.2%), 충북 1개소(0.7%) 순이다.

학생과 교직원 인명피해 신고는 없었다.

경남 창원시 동진여중에서는 소나무 2그루가 쓰러졌고, 강당 건물 하부공간(필로티)에 마련된 주차장 천장이 3~6m 파손됐고 본관동 옥상도 피해를 입었다.

창원시 마산여중은 학교 글자 간판이 떨어졌고, 주차장에 있던 장애인 표지판 지지대가 휘어졌다. 거제시 장승포초에서는 운동장에 서 있던 조명탑이 쓰러졌고 나무 8그루가 넘어졌다. 급식소 창문도 파손됐다.

통영시 산양초와 산양중에서는 나무가 넘어지며 초등학교 교문이 손상됐고, 중학교에 있던 나무가 쓰러져 울타리, 학교 옆 주택 지붕과 농작물이 파손됐다.

전남 목포마리아회고 운동장 조회대에 설치돼 있던 가림막이 강풍에 의해 파손됐다. 부산 서연중에서도 바람에 교사동 지붕이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했다.

건물에 물이 새거나 침수된 사례도 곳곳에서 나왔다.

경북 경산시 남성초에서는 교사동 1층이 물에 잠겼다. 경북 포항시 오천중도 운동장과 건물 1층까지 침수됐다. 포항시 대송초와 대송중도 침수 피해를 봤다.

교육부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태풍 '힌남노' 피해 현황을 접수하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설 피해를 입은 교육시설은 복구를 위해 한국교육시설안전원 공제급여나 정부의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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