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북부 쿠르드군, 이란 폭격으로 13명 죽고 58명 부상
이란군 핵탄두 미사일과 폭탄적재 무인기 70여대로 폭격
사상자 대부분이 임산부 포함 민간인들
[에르빌(이라크)= 신화/뉴시스] 이라크 에르빌주에서 미국 영사관단지로 날아온 국경너머 미사일 공격으로 부상한 한 남성이 입원해 있는 모습. 이란혁명수비대는 9월 28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역에 미사일과 무인기폭격을 가해 13명이 숨지고 58명이 부상했다.
이 지역 쿠르드 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 날 핵탄두 미사일과 폭탄이 적재된 무인기 등으로 공습을 가해왔다고 신화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공습의 목표는 에르빌주의 발데와 코야에 소재한 쿠르드 반군의 본부와 이웃 술라이마니야주에 있는 여러 군데의 군사 지휘본부였다고 쿠르드군은 발표했다.
이번 공습에는 이란의 케르만샤주와 웨스트 아제르바이잔 주에서 발사한 70기의 파테 미사일과 폭격용 드론들이 사용되었다.
이 공격으로 임시한 여성 1명을 포함해 13명이 죽고 58명이 다쳤으며 사상자는 대부분 민간인들이었다.
이에 대해 이라크 외무부는 강력한 성명을 발표 "이란의 무차별 로켓포 공격과 공습, 20여기의 무인 폭격기가 이라크 국내 쿠르드지역을 폭격해서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비난했다.
또 28일 중으로 바그다드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서 국경 너머 폭격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측의 메르 통신은 폭격사실을 시인하면서 " 이란 혁명수비대가 다시 한번 이웃 이라크 서쪽 쿠르드지역의 테러집단의 본거지들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터키는 이라크 국내의 쿠르드 지역에서 자주 쿠르드군이 공격을 해온다는 이유로 이라크 국경너머로 폭격과 포격을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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