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美중재로 지중해 해상국경 합의
해저 천연가스 개발 둘러싼 마찰 해소 기대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 "역사적 합의" 자찬
[예루샬렘=AP/뉴시스]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일 예루살렘에서 주간 각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라피드 총리는 이스라엘이 11일 미국이 중재한 수개월 간에 걸친 협상 끝에 이웃 국가 레바논과의 해상 국경을 둘러싼 "역사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22.10.11
이 합의는 외교관계가 없는 두 나라가 주장하는 지중해 동부 지역 해저 천연가스 매장량이 과도하게 개발돼 위험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
라피드 총리는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강화하고 이스라엘 경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며 북부 국경의 안정을 보장하는 역사적 업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지중해에서 추가적인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레바논은 가스 탐사가 치솟는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협정의 최종 초안은 이스라엘이 4년 만에 5번째 총선을 불과 몇 주 앞두고 승인을 받기 위해 이스라엘 과도정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후 공식적으로 전쟁 중이며, 약 860㎢에 달하는 지중해 해역에 대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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