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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러시아 드론 제공 의혹 거듭 부인…"어떤 무기도 제공 안해"

등록 2022.10.16 1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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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EU 외무장관 회의…이란 드론 제재 가능성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이란제 드론 잔해 사진.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하르키우주에서 러시아군이 운용한 이란제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9.18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이란제 드론 잔해 사진.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하르키우주에서 러시아군이 운용한 이란제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9.18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이란 정부가 자국이 생산한 군사용 드론을 비롯한 어떤 무기도 러시아에 제공한 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고 1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룰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은 드론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어떤 무기도 러시아에 제공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 장관의 이러한 성명은 오는 17일 룩셈부르크에서 예정된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고위 정책 대표 주재로 소집된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란산 드론의 러시아 제공 의혹과 관련해 대(對) 이란 제재 방안이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8일 러시아에 이란산 무인항공기(UAV)를 운송하는 데 관여한 항공운송사와 드론과 부품의 연구·개발·생산·조달에 관여한 이란 기업 3곳과 개인 1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자국산 드론을 대거 소진하면서 이란으로부터 드론을 공급받아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대규모 미사일 공습 과정에서 이란산 자살 드론 샤헤드-136 잔해가 확인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과 러시아 모두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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