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빨 빠진 韓... 브라질과 힘의 차이 드러나"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김민재와 손흥민이 숨을 고르고 있다. 2022.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일본 언론이 한국과 브라질의 16강 전에 대해 "이빨이 빠진 모습"이라며 혹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이에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은 세계 1위 랭킹 브라질에 대해 이빨 빠진 모습이었다"며 "(브라질과) 힘의 차이를 드러내며 20년 만의 8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날 경기에 대해 "기세가 점점 오르는 브라질 공격진에 휘청거렸고 29분께 히샬리송, 36분에 미드필터 루카스 파케타에 추가골을 내어주는 등 전반에만 4골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반 투입된 미드필터 백승호가 중거리슛으로 세계적인 골키퍼 알리송 베커에 일격을 가했으나 1-4로 경기가 끝났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앞선 조별리그 경기들처럼 전반 초반부터 공을 소유하며 시작했다. 전반에 있는 손흥민과 조규성을 향한 긴 패스로 기회를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이내 한국 측면 수비 약점을 파고들었고 전반 7분께 첫 골을 허용했다.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기도 한국을 압도했다. 후반 9분 하피냐가 한국 수비진을 농락하며 슛을 했고 다행히 김승규가 선방했다. 후반 17분 하피냐는 또 개인기로 수비진을 제친 뒤 슛을 날렸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자 브라질은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8강전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브라질은 남은 토너먼트 경기를 위해 경기 도중 중앙수비 3명을 세우는 3백을 연습하기도 했다.
브라질이 방심하자 교체 투입된 백승호가 후반 31분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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