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연속 승부차기 갔던 크로아티아…피로 누적에 눈물

등록 2022.12.14 09:00: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6강과 8강 모두 연장전과 승부차기 경험

전반 2골 허용에 힘 빠져…후반 체력 부담

18일 프랑스-모로코전 패자와 3위 결정전

[루사일(카타르)=AP/뉴시스]준결승전 패배 후 실망한 크로아티아 선수들. 2022.12.14.

[루사일(카타르)=AP/뉴시스]준결승전 패배 후 실망한 크로아티아 선수들. 2022.12.14.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16강과 8강에서 연장 접전에 승부차기까지 치른 것이 독이 됐다.

크로아티아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3으로 졌다.

크로아티아는 훌리안 알바레스에 2골, 리오넬 메시에 페널티킥 1골을 허용했다.

피로 누적이 발목을 잡았다. 크로아티아는 16강에서 일본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이어진 8강에서도 크로아티아는 브라질과 1-1로 비겨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치렀다.

혈전을 거듭한 크로아티아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대신 크로아티아는 체격 우위를 바탕으로 세트피스에서 골을 노렸다.

크로아티아는 대체로 잘 버텼지만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힘이 빠졌다. 전반 32분 아르헨티나 엔소 페르난데스의 절묘한 공간 패스가 전방으로 뛰어들던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연결됐고 이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돼 페널티킥 실점을 했다.

0-1로 뒤진 크로아티아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집중하다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8분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크로스를 올리다가 공을 잃었다. 이후 이어진 역습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또 골을 허용했다.

후반에 접어들자 체력 부담은 가중됐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가 그 틈을 파고들었다. 메시는 체력이 떨어진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걸었고 메시는 일대일 대결에서 승리하며 알바레스의 3번째 골을 도왔다.

[루사일(카타르)=AP/뉴시스]준결승전 패배 후 실망한 크로아티아 관중. 2022.12.14.

[루사일(카타르)=AP/뉴시스]준결승전 패배 후 실망한 크로아티아 관중. 2022.12.14.

그래도 크로아티아는 포기하지 않고 세트피스를 통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8분 페리시치가 때린 프리킥은 아르헨티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40분 마예르가 올린 코너킥 때 페리시치가 헤더로 방향을 돌려놨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연장전에 강한 크로아티아는 2018년 대회에 이어 또 다시 결승행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이번 대회처럼 16강과 8강 모두 승부차기로 이기고 준결승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는 아르헨티나가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고 크로아티아는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

지난 대회 만주키치처럼 확실한 득점원을 보유하지 못한 점이 크로아티아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이 2개에 그칠 정도로 마무리가 약했다.

이제 크로아티아는 3위 결정전으로 향한다. 상대는 프랑스-모로코전 패자다. 3위 결정전은 오는 18일 새벽 0시에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