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월드컵 뛴 韓선수 절반, 내가 3년 가르쳐"
"상대의 전력과 관계없이 같은 방식으로 싸워"
"비록 지고 있어도 실망하지 않고 최선 다해"
【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패배하고 돌아온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파주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기술위원회 회의를 갖고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슈틸리케 전 감독은 최근 스페인어 온라인 매체 '인포바에'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브라질에 대패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상대의 전력과 관계없이 같은 방식으로 싸웠다"고 평가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뛴 한국 선수들 중 절반은 3년 이상 내가 가르쳤던 선수들"이라며 "그래서 그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선수들은 비록 지고 있어도 실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평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대표팀을 이끌며 2015 아시안컵(호주), 2015 동아시안컵(중국),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을 지휘했다. 그는 지도력 부족과 성적 부진 등 이유로 월드컵 본선을 치르지 못하고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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