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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北탄도미사일 2발 EEZ 바깥 낙하"…최고고도 550㎞·비행거리 500㎞(종합)

등록 2022.12.18 13:50:44수정 2022.12.18 13: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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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긴급참집팀 소집…미사일 등 정보수집

일본 선박, 항공기에 대한 피해 신고는 접수 안 돼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사진에 18일 북한 모처에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시험 발사 대기하고 있다. 2022.11.19.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사진에 18일 북한 모처에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시험 발사 대기하고 있다. 2022.11.1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방위성은 18일 오전 11시대에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2발이 발사됐으며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방위성이 경계를 계속하고 있다.

방위성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11분과 오전 11시52분 북한 서안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총 2발이 동쪽 방향으로 발사됐다.

두 발 모두 최고 고도는 약 550㎞, 비행 거리는 약 500㎞로 정상 궤도로 비행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바깥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선박이나 항공기에 대한 피해 정보나 관련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1월18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한 발을 발사한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35번째다. 방위성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 수집과 경계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8 일 오전 11시13분께부터 낮 12시5분께에 걸쳐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부근에서 동해(일본해)를 향해 탄도 미사일을 2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군은 미군과 함께 비행거리와 고도, 미사일 종류 등의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내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되어 있는 관저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긴급참집팀을 소집, 정보수집과 피해 확인 등을 하고 있다.

이노 도시로 방위성 부대신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18일 오전 11시대 북한 서안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해 모두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바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중 첫 번째는 오전 11시11분께, 두 번째는 오전 11시52분께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두 북한 서안 부근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해 최고 고도 550㎞ 정도로 500㎞ 가량 비행했으며, 지금까지 항공기와 선박 등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노 방위성 부대신이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일본 주변 해역에서 피해 등을 확인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일본과 관련된 선박에 대한 피해 정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방위성 등에 따르면 북한이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올해 들어 35번째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북한이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5일 군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일환으로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의 B-1B 2대가 전개됐다고 밝혔다. (사진=합참 제공) 2022.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북한이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5일 군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일환으로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의 B-1B 2대가 전개됐다고 밝혔다. (사진=합참 제공) 2022.1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금까지 1월에 7회, 2월에 1회, 3월에 3회, 4월에 1회, 5월에 4회, 6월에 1회, 8월에 1회, 9월에 3회, 10월에 7회, 지난달에 6회 각각 탄도 미사일 등의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9월 말부터 11월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과거에 없던 이례적인 빈도로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발사를 거듭해 2일에는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해상 경계선을 넘은 1발을 포함해 2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3일에는 평양 외곽의 순안 부근에서 ICBM일 가능성이 있는 1발과 평안남도 개천 부근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또 같은 날 밤에는 내륙인 황해북도 곡산 부근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후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해 5일 북서부 평안북도 동림 부근에서 4발, 9일 서부 평안남도 숙천 부근에서 1발, 17일 동부 원산 부근에서 1발을 각각 발사했다. 18일에는 평양 외곽 수난 부근에서 ICBM급 1발을 발사했으며 북한은 화성-17형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북한의 위협에 한미 양국은 억지력 강화를 위한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다

미군과 한국군은 지난달까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와 B1 폭격기 등을 투입해 5년 만의 대규모 공군 훈련을 실시했다. 이달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이 새롭게 우주군 부대를 구성하고 한국군도 '우주작전대대'를 창설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감시와 탐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18일 ICBM급 1발을 발사해 화성 17형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최강 전략무기로서의 위력 있는 성능이 검증됐다고 성과를 과시했다. 또 지난 15일 김정은 위원장의 입회 아래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 연소 실험에 처음 성공했다고 발표해 전문가들은 ICBM급 탄도미사일용으로는 첫 고체연료 엔진 개발의 일환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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