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신인 3인방, 설레는 스프링캠프…"1군 엔트리 목표"
키움 투수 김건희, 포수 김동헌, 외야수 송재선, 스프링캠프서 기량 끌어올린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김동헌, 김건희, 송재선(이상 키움 히어로즈)
[인천공항=뉴시스] 문성대 기자 =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에 지명된 투수 김건희(19)와 포수 김동헌(19), 외야수 송재선(23)이 1군 엔트리 진입을 위해 장도에 올랐다.
키움은 미국과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기 위해 지난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키움은 훈련 유형과 설정한 목표 방향에 따라 참가 선수를 구성했다. 홍원기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40명이 미국으로 떠났다.
애리조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2월1일부터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대만 캠프는 실전 위주 훈련이 진행된다. 키움은 대만 프로야구팀과 10차례 이상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신인 선수 중에는 김건희와 김동헌, 송재선이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기회를 주기로 했다.
세 선수는 프로에 와서 처음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설렘이 가득했다. 빨리 팀에 적응하고 실력을 향상시켜 KBO리그에 데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건희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캠프에서 배우게 되는데 프로에서 잘 보완해서 1군 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헌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KBO리그 1군에서 뛰는 게 목표였다. 이제 첫걸음을 뗀다. 스프링캠프에 가게 돼서 영광이다. 팀 안에서 잘 융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송재선은 "키움에 지명 받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 꿈같이 무언가가 이뤄지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불러주신다는 건 생각하지도 못했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런 만큼 많은 걸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홍원기 감독의 스프링캠프 화두는 무한 경쟁이다. 이정후, 김혜성, 에디슨 러셀 등 확실한 주전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투수, 야수 모두 마찬가지다. 과거 이름값보다 실력이 검증된 선수만 1군에 올리겠다고 천명했다.
김건희는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롤모델로 꼽았다.
오타니를 '우상'이라고 한 김건희는 "오타니 선수의 철저한 몸 관리를 볼 때마다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한 경기 뛰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건희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겠다. 특히 안우진 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구속을 늘리고, 경기 운영에 대한 방법도 배우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동헌의 롤모델은 팀 선배 이지영이다.
김동헌은 "포수를 시작할 때부터 이지영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시작했다. 그런 선배님이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그 팀의 포수로 입단하게 돼서 큰 영광이다. 이지영 선배님에게 모든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여쭤보고 싶다. 선배님의 좋은 면을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송재선은 빨리 외야의 한 축을 맡고 싶다고 했다.
송재선은 "빠른 시일 안에 그 자리(외야수)에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더라도 대수비, 대주자 등 팀이 필요할 때 출전했으면 한다. 항상 유니폼이 가장 더러운 선수가 되겠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여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에게 선한 영항력을 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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