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카이로 AL 외무장관회의, 시리아 복귀 긴급논의
2011년 시리아 내전으로 회원국 자격 정지
19일 사우디 주최 AL 정상회담서 복귀 가능성
[암만(요르단)=AP/뉴시스]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가운데),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왼쪽 2번째),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왼쪽),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오른쪽),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오른쪽)이 지난 1일 요르단 암만에서 시리아의 아랍연맹(AL) 복귀를 논의하기 위한 지역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아랍 국가 외교관들은 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수단에서의 교전과 회원국 자격 정지 10여년 만에 시리아의 AL 복귀 문제를 긴급 논의할 것이라고 가말 루시디 AL 대변인이 5일 밝혔다. 2023.05.05.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아랍 국가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관계를 개방하고 외무장관들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했다.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도 지난달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카이로와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했다.
시리아는 12년 전 내전 초기 AL 회원국 자격이 정지됐고, 아랍 국가들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았다.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 발생 이후 50만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고 전쟁 전 2300만명에 달하던 인구의 절반이 집을 잃었다.
시리아의 AL 회원국 복귀는 오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하는 차기 AL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가스가 풍부한 카타르를 중심으로 일부 회원국들은 시리아의 AL 복귀에 반대하고 있다.
시리아는 2011ㄴㄴ 11월 22개 AL 회원국 가운데 18개국의 지지로 회원국 자격이 정지됐다.
요르단의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은 시리아의 AL 복귀가 충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루시디 대변인은 7일 열리는 카이로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이집트와 사우디의 요청에 따라 시리아의 복귀 문제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 한 외교관은 시리아와 수단 문제 외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토에서의 최근 사건들이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와 사우디는 지난달 10여년 만에 대사관을 다시 열고 양국 간 항공편 재개도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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