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많이 거론되지만…10명 중 1명만 "내 직업과 관련"
세일즈잇포스, 2월 1만1000명 설문조사
58% "AI 사용 흥분"…관련성은 외면
"직원들에게 AI 우선 교육해야" 97%
[서울=뉴시스]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메이크잇에 따르면 최근 챗GPT의 등장을 시작으로 AI(인공지능) 열풍이 거세지고 있지만, AI기술이 자신의 직업과 관련이 있다고 밝힌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매 및 DB 금지
미 경제매체 CNBC메이크잇에 따르면 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지난 2월 11개 업계 노동자 1만1000명을 대상으로 '본인 직업에서 생성형AI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챗봇 챗GPT가 나온 이후 최근 몇 달 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들은 각각 AI 관련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을 해 왔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사결과가 나온 것이다.
특히 조사 대상자들은 직장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AI가 자신의 직업과 별다른 관련성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직장에서 사용하는 것에 걱정한다는 응답자는 42%였으나, 흥분된다고 답한 사람은 58%였다.
이 매체는 인간의 입력에 반응해 텍스트·이미지·기타 콘텐츠를 생성하는 AI의 능력으로 대체될 수 있는 직업에 대한 새로운 두려움을 드러냈다고 언급하며, 최근 나온 관련 보고서들을 제시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5년 간 전 세계 일자리의 4분의1이 바뀔 것이며, 여기서 AI가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이달 초 내놓은 바 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 3월, 생성형AI가 전 세계 일자리 3억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지스 아브라함 세일즈포스아세안 수석 부사장은 "인간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AI는 인간의 능력을 방해하거나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을 강화하는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세일즈포스는 AI 기반 미래엔 더 많은 디지털 능력 등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전망했다.
조사에서 응답자 중 82%는 채용 시 후보자의 다양한 능력이 가장 중요한 속성이라고 답했다. 직업 관련 학위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18%에 불과했다.
또 97%는 기업이 직원 교육 시 AI를 우선시해야 한다고도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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