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112 처리 과오" 검찰이 수사…본부장에 청주지검장(종합)
부본부장에는 정희도 대검 감찰1과장
대검 "사고 규명과 엄중한 책임 묻겠다"
국무조정실, 檢에 경찰 6명 수사의뢰
"112 처리 과오…총리실 허위보고까지"
"경찰이 경찰 수사…국민 신뢰 어려워"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국무조정실은 21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감찰 과정에서 경찰관 6명의 112 처리 중대 과오 등 혐의를 발견했다며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현장 합동 감식을 하는 모습. 2023.07.20. [email protected]
대검찰청은 21일 국무조정실로부터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수사의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검은 관할 검찰청인 배 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정희도 대검 감찰1과장을 부본부장, 재해 수사 경험과 전문역량을 갖춘 검사들을 파견해 수사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감찰을 진행 중이던 국무조정실은 경찰의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고 대검에 수사의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조실은 이날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한 감찰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범죄혐의를 발견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수사의뢰 배경을 전했다.
[청주=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무조정실은 21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감찰 과정에서 경찰관 6명의 112 처리 중대 과오 등 혐의를 발견했다며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사진은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지난 17일 소방, 군 병력들이 실종자 수색 및 배수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2023.07.17. [email protected]
국무조정실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에 대해서는 "112 신고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가 발견됐고 사고 발생 이후 경찰의 대응상황 파악 과정에서 총리실에 허위 보고까지 이뤄졌다"며, "경찰 수사본부가 경찰관을 수사하는 경우 그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경찰관 6명에 대한 수사의뢰를 대검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7일부터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감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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